2021 K-SW Square Purdue Program 회고

12월의 purdue university

벌써 미국에 갔다온지 어느덧 1년이 되었고, 

소중한 나의 21년도 2학기를 빛낸 K-SW를 정리를 하자!! 좀 늦은감은 없지않아 있지만....

 

 

__________동기

3학년이 되기 전 나는 내 직무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다양한 세미나와 분야를 접하면서 무엇을 하고 어떤 회사로 가는게 나와 잘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세미나로 하드웨어부터 시작해서 IoT,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웹 서버 등등 깔짝깔짝 경험해보면서

여러가지 생각해보니까 가장 관심있던 분야는 IoT과 백엔드 통신, API 쪽에 관심이 많았다.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수업과 인턴쉽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은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현실에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IoT 분야 쪽을 더 공부해보고 싶었다.

 

겨울방학에 우리학교 선배분 중에 한 분이 미국 아마존 본사에서 백엔드 개발 직무로 근무하시는 세미나를 듣고

나도 해외에서 취업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

방학에 현장실습이자 비대면으로 미국 회사에서 인턴십을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이 경험으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고 꿈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그렇게 인턴십 도중, 학교에서 해당 프로그램 공고가 떴다.

인턴십을 연계해준 교수님이 프로그램을 관할하고 계셨고 나는 얼른 지원했다!

원래는..... 동국대는 4명인가밖에 안붙여주는데 이번에 난 운이 좋아서 8명 명단에 올랐다!!!!!! 유후

 

 

__________준비

대망의 비자준비였다.... 가장 문제가 되던 부분........

원래 미국 비자가 받기 힘들다는 말이 많았지만 이걸 준비하면서 떨어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근데 우리는 죄다 거절..... 심지어 다른학교 같은기수 사람들도 죄다 rejected.....

그래서 우리는 10월 중순에 갔다ㅠㅠㅠ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__________생활

사실 생활은 그렇게 걱정이 안됐다. 기숙사생활 3번 이상, 합숙 생활 n번 이상

이것저것 봉사단, 긱사생활, 단체생활에 찌든(?) 나였기에 적응하는건 전혀 걱정 안됐다. 오히려 설렜다.

근데 문제는 영어였다.... 

인턴십이나 면접때는 좀 멘트도 준비하고 그래서 굳이 영어를 즉석에서 와다다 안해도 됐지만

실제 미국에 가서 대화하는 거는 다른 거다!!!

물론 간단한 영어 회화로 대부분 대화가 가능하다. 근데 프로젝트를 하면서 전공 관련해서 팀원들과 대화할때!!

아직도 기억난다. 땀 삐질삐질하면서 퍼듀 재학생 친구들에게 설명했던 기억들....

심지어 우리같이 다른나라에서 유학왔던 친구들도 많았기 때문에 우리가 영어듣기로 듣던 깔끔한 본토 발음이 아닌 여러 악센트가 섞인 영어를 들으면... 정말 못알아먹겠따구!!ㅠㅠ 말도 정말 빠르게 한다..

그래서 다시 말해달라고 자주 그랬다... 삐질삐질

근데 이렇게 하면서 배우는 영어지 뭐 싶다..... 나중에 미국여행이나 유럽여행 다닐땐 그정도까진 아녔다..ㅎ

그래도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영어공부해야지! ㅎㅎ

 

 

웨스트 라피엣은 한적한 시골동네다.

주변이 다 파릇파릇하고 선선하고 공기가 참 좋다.

시골 동네에 대학 하나가 상권을 살리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서 항상 나오는 영웅이 은퇴하고 사는 동네(?) 같은 곳이여서 더 마음에 들었다. 날씨도 웬만하면 비가 안왔다. 혼자 길을 거닐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호텔 내부와 조식

호텔에서 지냈는데 시설이 참 좋다! 햄튼 호텔이었다.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에는 학교 내에서 여러행사를 많이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볼 수 있고 쿠키만들기도 한다! 무료다. 그리고 우리끼리 과자집도 만들면서 놀았다 큭큭 

운이 좋았던게 조종사학과 쪽 친구와 친해져서 경비행기도 탔다.......! 진기한 경험이다.

그 친구 잘 지내나 모르겠네

추억의 프로젝트 하드웨어들! 귀여운 키위드론

__________개발

우리 팀은 IoT 기기 개발이었기에 대부분 하드웨어, 통신 관련된 연구와 개발을 진행했다.

기술적 develop보다는 문제적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프로젝트였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나는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로 detect tower를 개발하고 통신 API 부분을 개발했다.

사실 드론까지 합치려고 했지만 시간부족과 기기 호환성을 이유로 드론까지 연결하진 못했다ㅠ

아두이노는 미국와서 3번째인가 만져보는데 익숙하고 마치 과학자가 된 기분이었다.

감지 반경 테스트 하고 계산하고... 좀 수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항상 난 프로젝트 진행할 때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 듯 하다.)

 

약간 아쉬웠던 건 거기까지 갔는데 머신러닝을 못만지고 왔다는 점이다...

왜냐면 지금 머신러닝 관련해서 프로젝트를 많이해서... 멘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다...ㅎㅎ^^

 

그리고 논문을 처음 작성해봤는데 개발과 논문은 다른 분야인 것 같다.

논문 하나를 완성하는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고 이를 publish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것임을.... 많이 느꼈다.

당최 우리과 선배님들은 어떻게 등재한거신가.... 다시 한번 더 존경스러운...

 

막날이라서 내가 단체 그림을 그렸다! 오른쪽은 우리 팀원들 ' w '

그리고 일종의 회사생활하는 것 같았다. 인턴십 할 때 보다 더 회사같았다... 그땐 비대면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무실에서 개발하고 이런... 것들이 회사 간접경험한 듯 하다!

팀원들이랑 소통하고 같이 문제를 해결해나아가는 팀플의 끝을 보고 온 기분이다... 

마지막까지 잘 지내서 다행이었던 우리팀!ㅎㅎ

 

 

__________마치며.

1학년때 고학번 선배들을 만날 때 마다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셨기에 너무나도 기대했고 그만큼 재밌고 행복했었다!

사실 1년전 일들이라 가물가물하다. 그만큼 그 시간들이 아련하고 애절하게 느껴진다....

한국에서 접해볼 수 없었던 경험을 많이 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행복하고 아직까지 가슴이 설렌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21년도 가을...

 

안녕,  purdue.